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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췌장암 발생부위 낭성종양 악성췌장종양 pancreas

by 그대 곁에 머물다 갑니다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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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발생부위 낭성종양 악성췌장종양 pancreas

1. 췌장의 해부학적 위치와 구조
2. 췌장의 기능
3. 췌장암 정의
4. 췌장암 종류
4-1. 췌장 낭성 종양
4-2. 악성 췌장 종양
5. 췌장암 관련통계


1. 췌장의 해부학적 위치와 구조

 췌장 (pancreas)은 길이 약 15cm의 가능고 긴 장기이다. 위의 뒤쪽에 위치해 십이지장(샘창자)과 연결되고 비장 즉 지라와 인접해 있다. 췌장은 머리, 몸통, 꼬리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십이지장과 가까운 부분이 머리(두부)이고 중간이 몸통(체부), 가장 가느다란 부분이 꼬리(미부)이다. 머리 부분과 몸통 사이를 목(neck)이라 부르기도 한다.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췌장의 선방 세포에서 분비하는 췌액이 그것이다(선방 세포란 췌액을 생산하는 세포이다). 췌장액 췌액은 췌장 안에 그물처럼 퍼져 있는 가는 관들을 통해 췌장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주췌관 (main pancreatic duct)에 모인다. 주췌관은 췌장의 머리 부분으로 들어오는 총담관(간에서 나간 총간관과 담낭에서 나간 담낭관이 합쳐진, 담즙을 운반하는 관)과 만나 십이지장으로 열리는데, 췌액은 이 경로를 따라 십이지장에 들어가 소화를 돕게 된다. 정상 성인의 경우 하루 1~2리터 정도의 췌액이 분비된다.

췌장의 위치와 구조

2. 췌장의 기능

 췌장에는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췌액을 보내는 외분비 기능과 함께 호르몬을 혈관 내로 방출하는 내분비 기능도 있다. 외분비란 땀이나 젖, 소화액 같은 분비물을 도관을 통해 신체 표면이나 위장관 속으로 배출하는 작용이고, 내분비는 몸 안에서 생성한 호르몬이나 생물학적 활성 물질을 도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몸 속이나 핏속에서 보내는 작용이다. 췌장 세포의 약 95%는 외분비(췌액 분비)에 관여한다. 췌액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과 함께 소장의 첫 부분인 십이지장으로 들어가서 우리가 섭취한 영양분 중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의 소화흡수에 관여한다(담즙은 췌액과 달리 소화효소가 없지만, 주성분의 하나인 담즙산이 지방질을 유화하여 소화를 돕는다). 따라서 췌장에 병이 생기면 소화효소의 배출이 감소해서 음식물 속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 못하므로 영양 상태가 나빠지고 체중이 줄어든다.
 한편, 내분비와 관련된 췌장 세포들은 작은 무리를 지어 마치 섬처럼 무수히 산재해 있어서 췌장섬 또는 랑게르한스섬 (islets of langerhans, 발견자 이름을 딴 것)이라고 불리는데, 췌장 전체에 이러한 섬이 100만 개를 훨씬 넘게 존재한다. 

3. 췌장암 정의

 췌장암은 췌장에 생겨난 암세포의 덩이이다. 이런 덩이를 종괴라고 한다. 췌장암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90% 이상은 췌관의 외분비 세포에서 발생하기에,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하면 췌관 선암을 말한다. 선암이란 선세포, 즉 샘세포에서 생기는 암을 가리킨다. 췌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다.

 

4. 췌장암 종류

 췌장에 생기는 종양은 수술적 절제로 치료가 가능한 양성 종양에서부터 예후 (prognosis, 병의 상태가 앞으로 어떨지에 대한 전망, 혹은 병 치료 후의 경과)가 매우 불량한 악성 종양 즉 암에 이르기까지 유형이 다양하다. 그 중 가장 흔한 낭성종양, 이른바 물혹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대부분은 악성 아닌 양성이지만 간혹 처음부터 악성이거나 진단 당시에는 양성이었다가 이후 악성으로 바뀌는 것도 있다. 낭성종양에는 장액성과 점액성 낭성용양, 췌관내 유두상 점액종양, 고형 가유두상 종양, 그리고 림프 상피성 낭종과 난ㅇ종성 기형종 같은 종양이 포함된다. 악성 종양으로는 췌장 외분비종양인 췌관선암종, 선방세포암종, 그리고 신경내분비종양 등이 있다.

4-1. 췌장 낭성 종양

 췌장 종양의 약 1%을 차지하는 췌장 낭성 종양은 최근 그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증상이 없고, 있다고 해도 비특이적이어서 다른 병으로 방사선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수가 많다. 참고로, 생물학이나 의학에서 '특이적(specific)이라는 말은 어떤 작용이나 반응이 특정한 대상이나 조건에서만 선택적으로 일어난다는 뜻이다. 따라서 비특이적 증상(non-specific symptom)이란 특정 질환의 증상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을 말한다.

- 장액성 낭성종양(serous cystadenoma)
 여성에게 많이 발견되고,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 점액성 낭성종양(mucinous cystic neoplasm)
 여성에게 흔하며 췌장의 꼬리 부분에 많이 생긴다. 악성화의 경향이 있으므로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췌관내 유두상 점액종양(intraductal papillary mucinous neoplasm, IPMN)
 양성부터 악성까지 다양한 소견을 보이고, 악성인 경우에도 일반적인 췌관 선암종보다 예후가 좋은 경우가 많다.

- 고형가유두상 종양(solid pseudopapillary tumor)
 췌장 낭성종양의 5% 이내이며, 대부분 젊은 여성에게 생긴다. 악성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수술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4-2. 악성 췌장 종양

- 췌관 선암종(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
 가장 흔한 유형의 악성 종양으로, 췌장 종양의 85~90%가량을 차지한다. 60~80대 남자에게 잘 발생하며, 일부는 담도나 십이지장의 폐색과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 선방세포 암종(acinar cell carcinoma)
 췌장 외분비 종양의 1~2% 이내로 드문 종양이며, 중 노년의 남자에게 많이 생긴다.

- 신경내분비 종양(neuroendocrine tumor)
 발생 빈도가 인구 10만 명당 1명 이하인 아주 드문 종류로, 대부분은 호르몬을 분비하지 않는 비기능성 종양이다. 호르몬을 생성하는 기능성 신경내분비 종양일 경우, 그 호르몬의 종류에 따라 인슐린종, 가스트린종, 글루카곤종 등으로 나눈다. 가스트린(gastrin)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이다.

5. 췌장암 관련통계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47,952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 중 췌장암(C35)은 남녀를 합쳐서 8,414건, 전체 암 발생의 3.4%로 8위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조 발생률(해당 관찰 기간 중 대상 인구 집단에서 새롭게 발생한 환자 수, 조사망률도 산출 기준이 동일)은 16.4건이다.
 남녀의 성비는 1.1: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다. 발생 건수는 남자가 4,324건으로 남성의 암 중 7위, 여자도 4,090건으로 여성의 암 중에서 6위를 차지했다.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30.4%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7.4%, 80대 이상이 22.2%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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