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담도암 진행단계
담도암에서는 종양이 얼마나 크며 병기는 몇 기냐 하는 것이 다른 암종에서만큼 결정적인 지표가 아니다. 그보다는 종양의 위치, 주요 혈관이나 간내 담도 또는 주위 장기로의 침범 여부가 예후에 중요한 경우가 많다. 게다가 담도암은 성장속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진행된 병기의 환자가 의외로 장기 생존하는 경우도 많아서 다른 암에 비해 병기 체계의 확립이 어려운 실정이다.
참고로, 각종 암의 병기 결정에 가장 많이 쓰이는 TNM 분류법에서 T는 원발종양의 크기와 침윤 정도를 나타내고, N은 주위 림프절로 퍼진 정도를, M은 다른 장기로의 전이(원격전이) 여부를 나타내며, 이 세 효소를 조합하여 병기를 1~$기로 구분한다.
2. 담도암의 치료방법
1) 개요
암의 치료방법은 종양의 크기,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선택한다. 한 가지 방법으로 치료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치료방법을 병합하기도 한다.
담도암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에는 특징적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고, 진단 당시 이미 주변의 주요 장기로 침윤하여 근치적 절제, 즉 완치를 목적으로 병소에 관련된 모든 조직을 절제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근치적 절제가 어려운 경우에도 동반된 황달을 경감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 단계 환자들의 주된 사망 원인이 담즙 정체, 담도염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황달을 해결하기 위해 담접을 배액하는 개복 수술을 하기도 하고, 비수술적으로 내시경 등을 이용하여 스텐트(인공관) 삽관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요즘 많이 쓰이는 스텐트 삽관술은 경험 많은 의사가 주관할 경우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시술과 관련된 사망률은 0.1% 정도이다. 황달에 대한 다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경피경간 담즙배액술이 있다.
2) 수술적 치료
담도암의 1차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적 절제가 필수지만, 전체 환자 중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40~50%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중, 하부 담도암은 절제율이 높고 상부 담도암은 상대적으로 낮다. 전반적 치료방법은 중부와 하부 담도암이 비슷하고, 상부 담도암은 차이가 있다.
수술방법은 종양의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담도암의 근치적 수술은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며 위험 부담도 크다. 담도와 혈관계의 해부학적 구조가 다양하고, 수술 전 심지어는 수술 중에도 종양의 침습범위를 정확히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간문부 담도암(상부 담도암)의 경우, 외과적으로 절제가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일이 쉽지 않다. (간문부는 혈관, 신경, 림프관 등이 드나드는 부분이다).
간문부 담도암은 위쪽의 간내 담도로 침윤하기 쉬우므로 담도와 담낭을 절제하면서 간의 일부까지 병합 절제하는 것이 완치 가능성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 부위의 초기부터 주위 혈관(간문맥, 동맥) 및 양측 간내 담도로 침윤하는 경향이 있어서 수술 시점에는 이미 완전 절제가 어려워진 상태일 때가 많다.
원위부 담도암(하부 담도암)의 근치적 수술에서는 췌장 머리(두부)에 발생한 췌장염에서와 같이 췌장 머리 부분, 십이지장, 담낭 및 담도, 필요하면 위장의 일부까지 함께 절제한다. 이를 십이지장절제술이라 한다. 원위부 담도암은 간문부의 암에 비해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비율이 높다. 림프절을 통해서 많이 전이되므로 주위 림프절을 완전히 제거하는 림프절곽청술도 필요하다.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이 요법들은 최근 많은 발전을 보였고, 수술 전에 방사선, 항앙화학요법을 시행한 뒤 성공적인 절제가 가능했다는 보고들도 있으나 아직은 그 방법의 효과가 확실히 증명되지 않았다.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는 근치적 절제술 후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서도 적용된다.
3) 항암화학요법
항암화학요법, 통칭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일정한 주기로 체내에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항암제란 암세포의 발육이나 증식을 억제하는 화학 약제의 총칭이며, 먹는 것도 있고 주사하는 것도 있다. 항암치료는 암이 이미 전이가 되어 수술이 힘들 때 또는 수술 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의 성장을 막고자 할 때 시행한다. 환자의 전신상태나 병의 진행상태, 약물에 대한 반응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실시하므로 치료의 주기와 기간은 환자마다 다르다.
근치적 절제를 할 수 없는 담도암의 1차 치료에는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을 병합하는 복합항암화학요법도 있다. 항암화학요법 외에 진행성 담도암의 치료에는 효과적인 담도 배액, 통증 완화, 영양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가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유지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4) 방사선 치료
수술을 했지만 암의 완전 절제가 어려웠을 경우, 또는 국소적으로 많이 진행되어 절제가 불가능하지만 전이는 되지 않은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그 외에 진행된 종양으로 인해 출혈이나 골절 또는 통증이 나타날 때 증상 완화를 위하여 방사선치료를 하기도 한다.
담도암에서 방사선치료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 수술로 완전히 암을 제거했을 때는 대체로 추가적인 방사선치료를 권장하지 않지만, 절제가 불완전했거나 수술 목적이 증상 완화였다면 방사선치료를 추가함으로써 생존율 향상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담도암 때문에 황달, 통증, 가려움증 등으로 고통 받을 경우 방사선 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 밖에 대체치료법이나 면역요법 등은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은 만큼 일반적으로 환자에게 권하지 않는다. 또한 병이 초기일지라도 이런저런 약물치료나 식이요법으로는 암을 고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민간요법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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