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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담도암 발생부위 담도암이란? 예방법 위험요인 조기검진 biliary tree

by 그대 곁에 머물다 갑니다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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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암 발생부위 담도암이란? 예방법 위험요인 조기검진 biliary tree

1. 담도암 발생부위
2. 담도암 정의 및 종류
3. 담도암 관련통계
4. 담도암 위험요인
5. 담도암 예방법
6. 담도암 조기검진


1. 담도암 발생부위

 지방의 소화를 돕는 담즙(쓸개즙)이 간에서 분비되어 십이지장으로 흘러 들어가기가지의 경로를 담도(쓸갯길, biliary tract)라고 하며, 간내 담도와 간외 담도로 나뉜다. 간 아래쪽에 붙어 있는 담낭은 담즙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창고 같은 곳으로, 담낭관이라고 하는 좁은 관을 통해 담도와 연결되어 있다. (담즙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췌액과 달리 소화효소가 없지만, 주성분의 하나인 담즙산이 지방질을 유화하여 소화, 흡수가 잘 되도록 한다.)
 담도는 전체적으로 나뭇가지 같은 형태를 보인다. 그래서 영어로 담도를 집합적으로 'biliary tree'라고 한다. 간 곳곳에 퍼져 있는 가느다란 모세 담도들이 단계적으로 합류하면서 굵어져 좌측과 우측의 큰 담관을 형성하고(이를 간관이라 한다). 간에서 나올 때 이 두 개의 관이 하나로 합친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간내 담도, 담낭(쓸개), 간외 담도를 차례로 거쳐 십이지장에 도달하게 된다.

담낭, 담도와 주변 구조

https://www.cancer.go.kr/upload/cancer/M//M_4502446_2.mp4

담낭, 담도의 구조

2. 담도암 정의와 종류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까지 가는 경로인 담도에서 암세포들이 형성하는 종괴(덩이)가 담도암이며, 위치에 따라 크게 간내 담도암과 간외 담도암으로 나뉜다. 양자 간에 세포 형태는 차이가 없으나 간내 담도암은 해부학적으로 간암에 속한다.
 담도암의 대부분은 담관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어서, 일반적으로 담도암이라고 하면 담관 선암종을 가리킨다. 선암종(adenocarcinoma, 선암)이란 선조직, 즉 샘세포에 생기는 암이다. 간외 담도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상부(근위부), 중부, 하부(원위부) 담도암으로 구분된다. 상부 담도암은 주간관(common hepatic duct, 총간관) 합류부에서 발생하는 클라츠킨(klatskin) 종양을 포함해 전체 담도암의 약 50%를 차지하며, 중부 담도암과 하부 담도암이 각기 20~30%를 차지한다.
 참고로 덧붙이면, '근위(형용사는 proximal), 원위(distal)'이란 몸의 어떤 부분을 기준으로 하여 그것에 가까운 쪽인지 먼 쪽인지를 나타내는 말이다. 팔다리에서는 몸통에 더 가까운 쪽이 근위부이고, 혈관의 경우에는 심장에 가가운 쪽, 말초신경에서는 두뇌에 가까운 쪽이, 간외 담도의 경우에는 간에 가가운 쪽이 근위부이다.

3. 담도암 관련통계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47,952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 중 담낭, 담도암(C23~C24)은 남녀를 합쳐서 7,452건이었고, 그 중 담낭암(C23)은 2,708건이었고, 기타 담도암(C24)은 4,744건이었다.
 담낭, 담도암(C23~C24)은 전체 암 발생의 3.0%로 9위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해당 관찰 기간 중 대상 인구 집단에서 새롭게 발생한 환자 수, 조사망률도 산출 기준이 동일)은 14.5건이다.
 담낭, 담도암(C23~C24)의 남녀의 성비는 1.2: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다. 발생 건수는 남자가 4,012건, 여자가 3,440건이었다.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34.3%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이 29.7%, 60대가 24.4%의 순이었다.


4. 담도암 위험요인

 현재로는 담도암의 발생 기전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고 생각한다. 몇 가지 두드러지는 것을 보면 다음과 같다.

■나이 _ 담도암은 50~70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간흡충 감염 _ 간흡충(간디스토마)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될 수 있는 기생충의 하나로, 담도 벽에 붙어서 산다. 치료되지 않은 만성 감염은 담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간흡충 감염 유병률은 우리나라와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높다. (유병률이란 어떤 시점에 일정한 지역이나 집단의 인구 중 특정 질환의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기타 _ 그 밖에 가능성이 제시된 위험인자로 간내 담석증(쓸갯돌증), 담관낭종이나 췌담관 합류이상 같은 선천성 기형, 궤양성 대장염, 원발성 경화성 담도염, 선천성 간섬유증 등이 있으나, 아직 정확하게 알지는 못한다. 담관낭종이란 담관이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풍선처럼 확장되는 선천성 질환이고, 췌담관 합류이상은 췌액 즉 이자액을 나르는 관인 췌관(이자관)과 담관이 정상적 합류 장소인 십이지장 유두부에서가 아니라 십이지장 벽 바깥에서 합쳐져 공통관을 이루는 바람에 췌액의 담도 내 역류가 가능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한편 원발성 경화성 담도염은 간 내외의 담도에 염증과 섬유화 및 협착을 일으키면서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병이다.

 그리고 담도계 발암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예컨대 고무, 항공기, 화학약품, 자동차 공장 종사자는 일반인보다 담도암 발생 위험도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담도암 발생 빈도는 서구에 비해 동양권 특히 우리나라에서 높은데, 이는 우리나라에 담도결석과 간흡충증(간디스토마증)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5. 담도암 예방법

 담도암을 예방하기 위한 수칙이나 권고되는 검진 기준은 없다. 알려진 위험요인을 일상생활에서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 하겠다.

1) 간흡충은 사람의 담도 내에 오랫동안 기생하면서 담도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 민물회를 먹으면 간흡충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먹고, 민물고기를 손질한 칼과 도마는 뜨거운 물로 깨끗이 씻어 관리한다.
 만약 간흡충에 감염되었다면 치료약(프라지콴텔)으로 반드시 치료받도록 한다.

2) 간염에 걸리면 담낭담도암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므로,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도록 한다.

3) 과체중 또는 비만한 경우 담낭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식생활 조절과 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4) 원발성 경화성 담도염(담관염), 궤양성 대장염, 선천성 담도 기형이나 간경변증 등이 있는 환자들은 각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적어도 이런 것들로 인한 담도암은 예방할 수 있다.

5) 채소와 과일 섭취는 담낭담도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6. 담도암 조기검진

 현재 특별히 권장되고 있는 조기 검진법은 없으나,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서 암이 발생한 경우에는 일찍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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