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진정 뇌파검사 뇌전증 간질일까요 호흡정지발작일까요
1. 겪었던 증상입니다.
두 돌이 되기 전쯤 아기가 거실에서 놀다가 놀이매트가 없는 곳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습니다.
3~5초정도 아파하면서 참는 듯한 모습으로 있다가 갑자기 경련, 발작을 일으켰어요. 눈동자는 뒤집어지고, 팔과 다리는 뻣뻣해지면서 살짝 뒤틀리며 경직된 자세와 함께 5~10초정도 호흡이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 당시 너무나 무섭고 놀라기도 했고,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몇 초의 시간동안 조치할 수 있었던게 없었어요. 심폐소생술을 해야하나, 119를 부를까... 생각할 틈도 없이 그 증상은 끝나고 아기는 식은땀을 흘리며 진이 빠져있었죠.
그 이후 너무나 정상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6개월 정도가 지났을 때쯤 아이와 함께 몸으로 놀아주다가 목덜미 부위에 부딪치고는 통증을 느끼고 아파하면서 또 참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한 번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이번에도 첫 번째와 비슷한 증상이고, 폰을 들고 영상을 찍으려는 찰나에 증상이 끝났고, 아이를 달래주며 진정시켰습니다.
이후 소아과를 방문하여 증상을 말하고, 의사 선생님의 소견서를 받아 큰 병원을 가기로 결정했다가, 호흡정지발작이라고 해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없어질 수도 있다는 말씀과 관련 검색을 통해 조금 더 지켜보도록 했습니다.
만 3세가 되고 어느 날 다시 한 번 같은 증상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혼자서 태권도를 따라하다가 넘어지면서 팔이 꺾여 통증을 호소하며 발작으로 넘어갔어요. 세 번째여도 제가 너무 놀란 마음과 당황했던 건 똑같았어요... 지난 두 번째의 증상과는 조금 더 시간이 길었던 것 같아 큰 병원을 갔습니다.
2. 뇌파검사 결정
큰 병원 의사 선생님께서도 증상을 들으시곤 호흡정지발작의 가능성이 크겠지만, 혹시나하여 뇌파검사를 해보자고 권했습니다.
뇌파검사를 하기 전날에는 아이의 수면을 최대한 적게하고 피곤한 상태로 해야 잠을 잘 자면서 뇌파검사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고 했어요.
안내사항으로는
| 소아과 진정검사의 경우 금식이 필요 (검사 3시간 전부터 물 포함 금식) |
| 검사 1시간 전에 미리 도착하여 약물 복용을 해야 함 (먹는 물약) |
※ 충분한 수면 후 내원 시, 약물복용을 하였음에도 잠들지 못하여 검사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 소아 진정이란, 원활한 검사와 치료를 위하여 소아에게 약물을 투약하여 수면을 유도하여 시행하는 것을 말함.
딱... 저희의 경우 그랬어요. 검사시간이 오후 3시라서 아이가 낮잠도 잘자고 해서 밤에도 평소대로 자고 낮잠을 재우지 않고 나름 피곤한 상태로 내원을 했어요. 약물을 복용하고 잠들기까지가 너무나 힘들었어요. (밤에 충분히 재우지 말았어야 했어요.)
잠들기까지가 힘들었던게 약물을 복용하고는 아이가 비몽사몽에 잠을 들기 싫어하는 몸부림이 심했기에 낙상사고의 위험이 있어 아이를 꼭 붙들고 안전하게 진정시켜야만 했어요.
부모와 아이가 진에 빠진 상태로 아이는 겨우 잠에 들었고,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뇌파검사 시간은 약 40~50분 정도 걸렸어요.
이후 잠에 든 상태로 집에 도착하여 자연스레 깰 때까지 기다렸고, 아이가 깨서도 약물기운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어요. 검사한 당일은 꼭 아이와 붙어있어야 해요~
3. 검사 후 주의사항
| 진정효과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낙상 예방을 위해 아이를 혼자 두지 마세요. |
| 혼자 움직이게 하지 마세요. |
| 어지러워하고 보행하기 힘들어 할 수 있어요., 안전장치를 해주세요. |
| 식사는 부드러운 음식부터 시작하여 토하지 않고 잘 먹는다면 평소 먹던 대로 식사를 시작하세요. |
| 만약 구토를 하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세요. 30분 정도 후 맑은 액체류 한 모금 정도를 먹여보고, 다시 토하거나 구역질을 반복할 경우는 내원해야 해요. |
| 너무 기름지거나 소화에 지장을 주는 음식은 피해요. |
| ★ 호흡곤란이 지속적으로 있거나, 결막 및 입술의 색깔이 청색 또는 회색이거나, 지속적으로 쳐지면 신속히 응급실로 가세요. |
다행히, 아이가 잠에서 깬 후, 특별한 이상은 없었고 어지러움과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휘청하는 정도였으며 밥은 잘 먹었어요. 오전 11시부터 금식을 해서 그런지 잠이 깬 오후 5시쯤부터 배고프다고 하면서 물과 뽀로로 음료를 마시고, 짜파게티를 너무 먹고싶다기에 끓여서 줬어요. 평상시에는 반 개정도 먹는 양인데, 그 날은 1개를 다 먹었어요. 이후 탈도 없었고, 다행이었죠.
4. 결과
일주일 후에 결과를 보러 오라고 했어요.
뇌파검사 결과 정상! 다행이에요. 호흡정지발작이었던걸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잘 먹이고, 잘 놀고, 안전하게 생활하면 자연스레 없어진다고... 너무 다행입니다.
이 글을 통해 아이가 호흡정지발작과 같은 증상이 있어 뇌전증(간질)을 의심하여 걱정하시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이 글이 참고가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5. 참고
진료비 세부산정내역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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